메뚜기 콤플렉스 (Complex)
주보날짜: October 2, 2022
목회자 성명: 최규성 목사
“이승엽”이라는 사람을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과거,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야구하면 이승엽선수가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그가 출전하는 경기마다 경기장에 몰려든 관중들로 꽉 찼죠. 이승엽선수를 개인적으로 응원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어느 날에는 한 게임에서 홈런을 3개나 쳤던 적도 있습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이승엽선수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보기도 했는데 그의 가치가 무려 1조 달러의 가치라고 했습니다. 남들 같으면 대학교에 들어가 한참을 공부할 나이에 이승엽선수가 왜 프로야구단을 입단했는지 아십니까? 그 사연은 아주 흥미롭다. 그도 처음에는 대학에 안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한양대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곤혹스럽게도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체육특기생은 수학능력 시험, 400점 만점에서 40점 이상만 받으면 대학에 입학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는데 결국 40점을 받지 못해서 “한양대학교”와 계약을 포기했던 겁니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그 후 그는 1조 달러의 가치를 호가하는 인물이 되었으니 참으로 대단하지 않습니까?
만일 이승엽선수가 그렇게 많은 홈런을 때리고 팬들에게 수도 없이 사인을 해주면서도 잠자리에서는 열등감에 빠져서
“나는 수능에서 40점도 못 받은 인간이야” 하며 매일 자학 한다면 이런 웃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람은 저마다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수능시험을 50점 받았든 20점 받았든, 연봉에는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야구선수는 공만 잘치고, 던지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받게 된 우리는 무엇으로 기준으로 우리 자신을 평가해야합니까? 이승엽선수가 수능 40점도 못 받는 사람이라고 우리가 평가를 못하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성도는 세상의 기준 따위로 자신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귀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할 때 그런 세상의 잣대로 우리를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 앞에 설수 없는 죄인들인데도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며 친히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자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열등감을 벗어버리고 오직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것일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더 위대한분, 더 광대하신분이십니다. 그분께 감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