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주보날짜: April 16, 2023
목회자 성명:  이기봉 전도사

성경에는 신자와(고전 1:2) 성도와 사도(고전 1:1)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 안에서 구원 받은 자들인데 각각 그 부르심이 다릅니다. 사도는 예수께서 직접 부르신 자들이라면 성도는 성령으로 부르신 자들이요 사도는 예수께서 신자를 복음 안에서 널리 부르신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모든 자들이 신자요 그 중 성령으로 인침받아 거듭난 증거를 가진 자가 성도입니다.(고후 1:22) 또한 성도 중에서 오래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하는 자가 사도입니다.(고후 12:12)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믿는 것과 성령 받은 것은 구별됩니다. 예수를 믿는 자가 모두 성령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성령은 인격이시므로 그를 인정하고 환영하는 자들에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자는 성령 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을 영혼에 모셔들인 자만이 성도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도 성령 받을 것을 명하십니다.(요 7:38, 20:22) 제자들은 예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성령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간절히 기도했고 마침내 오순절 날에 이르러 마가다락방에 있던 120명이 성령을 받았습니다(행 1:1-4) 이외에도 사도행전에는 복음 전파와 함께 성령 받도록 간절히 기도한 기록들이 있습니다.(행 8:19)
신약성경이 증거하는 구원은 예수를 믿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믿는 자가 반드시 세례를 받아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구원에 대한 보증으로 성령 받는 것까지를 말합니다. 성령은 죄와 상관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시므로 거룩한 곳에만 임하십니다. 따라서 아직 영혼에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구약 때는 아무에게도 성령이 거할 수 없었습니다. 성령은 예수 이름으로 믿는 자에게 임합니다. 구약 때 하나님의 이름을 둔 곳을 성전이라 했듯이 성령으로 예수 이름을 모셔들인 성도가 성전입니다.(고전 3:16, 고후 6:16)

예수를 믿는 자라면 누구나 증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인은 현장을 목격한 자로서 자기가 본 사실에 대하여 조금도 가감없이 증언하되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보혜사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 부활의 체험을 가지고 있는 성도가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베드로도 성령을 받기 전에는 핍박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 세번이나 예수를 부인했습니다.(마 26:69-75) 그러나 오순절 날 성령을 받은 후 그는 담대한 복음 증거자가 되었고 마침내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같이 성령으로 인침 받은 성도만이 예수이름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증인이 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성령으로 인침 받은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