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름이 불려지지 않을

주보날짜: February 7, 2021
목회자 성명:  김창욱 전도사

경기전 인터뷰에서 상대팀 감독으로 무시(?)를 당한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현존 최고의 프로팀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날 상대할 팀의 요주의 선수들을 말하던 중, 황희찬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름대신 코리안 가이(Korean guy)라는 부르는 황당한 일이 있었고, 그 다음날 이번 시즌 무패를 달리던 맨시티는 그 코리안 가이의 결승 골로 첫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를 뽑는 팬투표에도 그 감독을 놀리려는 듯(?), 소속팀에서 황희찬 선수의 이름되신 ‘Korean guy’로 표기 했고, 결승골로 맨시티에 첫 패배를 안긴 그 코리안 가이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황희찬 이라는 개인의 이름되신 코리안 가이로 알려지자, 한국이라는 나라가 영국 축구계에 조금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한 분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폐지를 줍고 리어카를 밀고 가는 할아버지에게 자기 우산을 씌어준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비를 맞지 않게하려다 보니 자신은 비를 맞으며 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방송국에서 이분을 찾는 과정에서 그 할아버지를 만났고, 그 여성분이 후에 돈봉투도 할아버지에게 준 선행이 더 드러난 가운데, 어렵게 그 여성분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방송 인터뷰를 거절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끝내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혔더라면, 자신은 세상의 칭찬을 받았겠지만, 예수님의 영광, 교회의 영광을 드러낼 소중한 기회는 놓쳤을 것입니다. 그분은 개인은 사라지고, 그분이 사라진 그 감동의 자리에, 한 기독교인이 남아있게 됩니다.
우리의 이름이 불려지지 않을 때, 오히려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그 자리에서 미소짖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온전히 영광 받으시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