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어찌 알겠는가
주보날짜: August 13, 2022
목회자 성명: 김창욱 전도사
-코스타리카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선교를 다녀온 후 첫주일, 성도님 한 분과 인사중 제가 선교를 갔다온 것을 몰랐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선교사 파송식 때 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파송식 후에도 계속되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을 성도님을 통해 느끼게 되고, 이번이 마지막 선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순종하며 코스타리카 선교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다 된 밥에 숟가락을 놓는 심정으로…
5일로 생각했던 날자는 4일로 줄어있었고, 선교지로 떠나기 전 현지 사역자들과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 산사태로 길이 막혀 있기에 새벽 일찍 떠나 돌아가야 한다고 했지만, 도착하자 15일동안 막혔던 길이 다시 뚤렸고, 매일 비가 온다는 까리아리,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 비가 올듯하다가도 다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통해, 공항으로 가기 전 차 앞바퀴 문제를 알게 하셨고, 새로운 차를 운전한 기독교인 형제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세밀하게 인도해 가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통해 기쁨이 저에게도 전달되어 왔습니다. 공항에서 제가방을 대신 메신 주목사님을 통해, 연약한 저를 향한 우리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윤익수 선교사님과 보낸 짧은 시간을 통해서도 선교사님의 섬김으로 제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주일 예배중 KPCM을 축복하시던 Mariano 목사님이 목이 메여 기도를 못하시던 모습, 배웅하던 성도님들의 눈에 흐르는 눈물과 제 눈에 고인 눈물을 통해, 우리 교회를 기뻐하시는 예수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예수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예수님을 시원케 하며 감동시키는 모습들을 기대해 봅니다. 다된 밥에 숱가락을 놓는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