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감사 주일과 추수 감사절로 11월 마지막 주를 지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이 기쁨의 시간에, 이번에는 상수도가 터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중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이 불편을 통해 오히려 의식하지 못하고 누리고 있었던 ‘편안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밤이면 어둡고 집밖에 있어서 가지 못했던 곳, 집에서 멀수록 좋다는 ‘냄새나는 뒷간’이 방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말 몇 백 마리에 해당하는 엔진이 달린 자동차등,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했던 ‘편안함’을 의식하지 못하고 누리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주간이 지나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동네가 덮여 갑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장식으로 밤을 밝히는 가정들, 그 중 화려하지 않지만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식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십자가와 ‘오 거룩한 밤’. 편안함에 중독된 세상에 불편한 십자가로 거룩을 이루시는 예수님의 성탄을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