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최규성 목사
이철환씨의 “연탄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이 책에 보면 “아버지 우산”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런 글 입니다. 아버지는 고물 장사를 하며 고생 하셨습니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푸대를 어깨에 짊어지고 철사 조각 유리조각 줍고 신문지나 모아오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마냥 아버지가 창피하고 미웠습니다. 아버지는 다행히 돈을 조금 모아 식당을 차렸지만 곧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어머니와 우유배달을 하다 설상가상 교통사고로 깁스를 하고
집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시험공부를 해야 되는데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물방울을 받아도 받아도 더 이상 양동이로 받을수
없을 만큼 많은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화가 나셨는지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몸도 편치 않은 분이 밖으로 나가고 30분이 지나도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프신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아 어머니와 나는 이 골목 저 골목을 쫓아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습니다. 집으로 오는 중 지붕위에 시커먼 물체가 보였는데 가만히 보니 소나기가 쏟아지
는 그 밤에 우산을 쓰고 그 아들을 위해 비를 맞으며 지붕을 수리하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그 아버지를 생각하며 늘도 나는 눈물을 짓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둘째 아들이 자기 몫의 유산을 챙겨서 집을 나갑니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망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빈손이 되어 돌아온 둘째
아들을 보고도 기뻐했지만 그의 형은 동생이 너무 미웠습니다. 형의 마음은 계산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생각보다 형의 마음을 가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아버지 마음이 아니라 형의 마음으로는 우린 절대 한 사람을 사랑하고 용납하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계산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형의 마음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와 용납으로 받아내고 끌어안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어야 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아버지의 마음이 여러분들의 삶에
충만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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