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에 살던 두 형제가 여름성경학교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산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과수원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팠던 형이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저기 들어가서 참외 몇 개만 따 먹자. 내가 딸 테니 너는 밖에서 망을 봐.”
형은 얼른 과수원으로 들어가 참외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망을 보던 동생이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형, 누가 봐!” 형은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참외를 던져 버리고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어디? 누가 있는데?”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 잘못 본 거 아니야?” 형은 다시 과수원으로 들어가 참외를 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동생이 또 외쳤습니다.”형, 누가 보고 있다니까!” 형은 또 다시 황급히 뛰쳐나왔지만 이번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화가 난 형이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있다는 거야?” 그때 동생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늘 교회에서 배웠어. 하나님이 보고 계신대.”
여러분,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우리를 아시고, 지켜 주시며, 보호해 주십니다.
그런데 이 정체성을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세상에 쉽게 휩쓸리고 맙니다. 그저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목사, 장로, 권사, 집사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목사,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장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권사와 집사가 되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든, 직장에 있든, 학교에 있든, 가정에 있든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견디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끝내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줄 믿습니다.
